하루만에 제주-김포-제주-김포 그리고 다시 제주

superego

어제는 인천에서 교육이 있어서 집에서 해뜨기 전에 나왔습니다.

아침 일찍 김포로 가는 비행기를 탔죠. 그리고 저녁에는 다시 돌아오는 제주행 비행기를 예약했었습니다.

정말 제주이지만 1일 생활권을 실천해보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녁 비행기로 제주 하늘에 도착하였을 때, 기내 방송으로 기장님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 제주 공항 활주로에 사고 나서 김포로 다시 회항을 하겠다구요.

사고? 무슨 사고지? 하늘에서는 스마트폰도 안되고... 어떻게 알아볼 수도 없고..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어떻게 소식도 알릴 수 없고... 그래도 다행인가? 싶었습니다. 어떤 사고인지는 모르나 사고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생각에요.

그렇게 다시 김포로 도착을 해서야 상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주공항 활주로서 대한항공 항공기 멈춰서…"활주로 운영 중단" (1보)

여기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김포에 도착했을 때 승객을 대하는 항공사측의 태도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다들 귀가하시면 이후 상황에 대해서 문자로 알려주겠다...

우선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저만해도 귀가? 어디로? 내 집은 제주인데....

본가나 처갓집으로 간다해도 대중교통도 다 끊긴 마당에 어디로?

다들 이러한 항공사측의 태도에 소리지르고 항의가 빗발같았습니다.

사업차 중국에서 김포로 왔고 화요일 아침에 제주에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 왔다는 분도 계시고, 미국에서 제주로 여행을 왔다는 분들도 계시고... 저처럼 제주에 집이 있는 사람들도 절반은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자 항공사측은 다시 제주에 집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호텔을 제공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사람들은 할려면 다 해줘야지 육지에 집이 있는 사람들은 이 시간에 집으로 가라는 말이냐! 라고 했죠.

그리고 문자로 이후 방향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것도 애매하게 대답을 하더라구요.

순서가 맞지 않았습니다.

우선 항공사측에서 진심어린 사과가 부족했고!

그래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편은 어떻게 해결을 해 줄것이며!(당시 조회를 해보니 화요일에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는 전부 매진이었거든요.)

연락은 언제까지 주겠다! 라는 설명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호텔은 어떻게 제공하겠다. 이게 순서였던 것이죠.

5~6대 정도의 비행기가 회항을 했던 것 같은데, 다른 비행기는 인천공항으로 회항을 했다가 제주공항 문제가 해결되자 다시 제주로 간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탄 비행기는 김포로 갔기에... 김포공항은 오후 11시30분인가 이후에는 활주로를 폐쇄하기 때문에 다시 제주로 가는 것또한 불가능 했던 것이었죠.

많은 분들이 명확한 답변을 받기 전에는 자리를 뜰 수 없다 했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모여있는데 공항 로비는 늦은 시간이라고 불까지 꺼 버리더라구요. 이런 태도에 사람들은 더 화가 났고 책임자를 나오라고 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한쪽편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은 몸이 힘드셔서 그냥 항공사에서 제공해주는 호텔로 이동을 하셨습니다

저도 계속 기다리다가 결국은 호텔로 이동을 했죠. (호텔로 가는 택시비는 이메일로 청구하라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편도만 제공하겠답니다. )

아무튼 제가 호텔에 도착하니 거의 새벽 1시나 되었습니다.

씻고 잠시 눈을 붙였는가 싶었는데 새벽4시에 아침 7시40분 비행기로 다시 제주로 간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리고 5시30분에 호텔에서 모닝콜이 왔구요.

그렇게 해서 다시 제주로 무사히(?) 왔습니다. ㅎ

그런데 말입니다. 전 금요일에 또 당일치기로 수원에 다녀옵니다. ㅎ

Comments

kazi2468
Nice Brother